4편. 현실이 된 공식 — 핵폭탄, 전기, 그리고 문명의 경계
공식은 중립적이지만,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손은 역사의 방향을 바꾼다. 🔹 원자폭탄, 수식의 전환점E=mc²은 그 자체로 폭력적이지 않지만, 인류는 이 공식을 이용해 전례 없는 무기를 만들어냈다. 1945년 8월,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E=mc²이 현실화된 최초의 사례였다. 극소량의 질량이 c²의 제곱만큼의 에너지로 변환되며, 도시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냈다. 이는 과학이 인간의 손에 들려졌을 때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. 아인슈타인은 평화주의자였지만, 나치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고, 이는 맨해튼 프로젝트의 계기가 되었다. 과학은 선도 악도 아니며, 문제는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있다. 《E=mc²》는 공식을 통해..
2025. 6. 1.